올해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작인 '아름다운 마음'과 '고스포드 파크'가 2일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제 54회 미국작가조합(WGA)상 시상식에서 각각 각색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정신분열증을 극복하고 지난 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존 포브스 내쉬의 생애를 그린 '아름다운 마음'과 영국 상류사회를 풍자한 '고스포드 파크'는 이번 수상으로 오는 24일 개최되는 제74회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WGA상은 지금까지 오스카상 각본상과 각색상을 80%정도 적중시켰기 때문에 아카데미상의 '방향타' 역할을 해왔다.
마약 영화 '트래픽'(Traffic)이 작년에, '아메리칸 뷰티'가 2000년에 WGA 및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아메리칸 뷰티'는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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