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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화가4명 '봄 내음'그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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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심판대에 오른 기분이에요", "얼굴에 철판을 깔고 하는 짓(?)이죠". 지난달 경북대 미술학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한 새내기 화가 4명이 처음으로 전시회를 여는 모습은 싱그러운 봄향기를 연상케 했다.

남애진 박정임 박혜영 정현수씨 등 4명은 24일까지 예송갤러리(053-426-1515)에서 '봄 내음'이란 주제로 그룹전을 갖고 있다.

남애진씨는 봄을 의미하는 노란색을 바탕으로 장지 표면을 긁어 새순이 돋는 풍경을 내놓았고, 박정임씨는 장지에 수많은 원을 상하좌우로 오려붙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표현했다.

박혜영씨는 노란색 빛 알갱이가 서서히 부서지는 모습을 점묘법으로 나타냈고, 정현수씨는 조각보를 연상시키듯 수많은 사각형으로 나눠진 깔끔한 화면을 보여준다.

남애진씨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화가로 첫출발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고 말했고, 박정임씨는 "시작이 쉽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 화가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화랑대관, 전시비용 마련 등에 큰 곤란을 겪었지만, 교수님들의 격려와 경북여성 한국화회(회장 안남숙)의 후원에 힘입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비록 이들이 아직까지 서투르고 미숙하지만, 훗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들고 관객앞에 다시 나타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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