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 공천' 곳곳서 잡음-한나라, 수억 헌금.특별당비 요구 등

한나라당의 6.13 지방선거 후보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이 오가는 등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한나라당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공천 경쟁이 과열되면서 사실상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일부에서 은밀하게 거액의 공천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청송군수 공천에서 탈락한 황모 전 청송 부군수는 공천 경쟁 과정에서 지구당위원장 김찬우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되돌려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청송군수 공천 당시 3억원 요구설이 나돈 점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ㄱ 지구당 전 위원장 김모씨는 22일 시장후보 공천 신청을 포기하면서 지구당 간부들의 금품 수수설을 제기하고, "향후 발생하는 불상사의 책임은 위원장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혀 말썽이 일고 있다.

ㄴ 지구당에서는 도의원 후보에게 1억5천만원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어 후보공천과정의 돈거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ㄷ 지구당에서는 군수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직 단체장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았다는 일부 후보의 주장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ㄹ 지구당은 공천신청서와 함께 특별당비를 요구, 일부 후보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공천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지구당의 경우는 탈락자 대부분이 금품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치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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