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 지연되던 감포관광단지가 올 하반기 골프장 부지 매입 완료에 이어 골프장 진입로 착공 등 개발이 본격화돼 동해안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한때 어업 전진기지로 명성을 날린 감포는 계속된 흉어에다 관광객마저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경북관광개발공사는 5년전 경주, 포항, 울산, 부산, 대구와 1시간∼1시간30분대 거리인 감포 일원 120만평에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개발 사업에 나섰으나 IMF 여파로 중단됐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최근들어 골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자 회원권 분양이 쉬운 골프장부터 먼저 건설키로 방침을 정하고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의 감포개발사무소에 직원 3명의 '토지매입단'을 최근 배치했다.
골프장 부지는 지난해까지 11만평을 매입했는데 토지매입단은 올해 76억원을 들여 진입로 4만평을 포함한 부지 15만평을 추가 매입하고 자금 여력이 있으면 나머지 토지도 연내에 사들여 골프장 소요부지 30만여평을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감포관광단지에는 자체 자금 1천459억원, 민자 5천996억원 등 총 7천455억원이 투입되는데 골프장 건설을 맡은 민간 사업자가 확정될 경우 나머지 관광시설에도 투자 유치가 쉬워 목표 연도인 2007년 준공은 무난할 것으로 공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감포가 최고의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 민자 유치 발표 이후 2개 기업체가 투자의사를 밝혔고 투자문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올해부터 안동유교문화권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민자유치 등 2천827억원을 투입해 관광호텔, 콘도, 전통음식점, 골프장, 눈썰매장, 생태공원, 수변레포츠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