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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고 싶거나 새집으로 이사할 경우 헌가구가 골칫거리로 등장한다. 버리자니 아깝고 새로 구입하자니 넉넉지 않다. 오래된 가구 새롭게 쓰는 법을 알아본다.

♣수리 또는 교환=사실 가구는 겉은 낡게 보이더라도 속은 멀쩡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헌 가구 재생업소에 의뢰해 조금 손을 보면 새 가구처럼 쓸 수 있다. 헌 가구를 최신 모델로 수리할 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시설도 개조가 가능하다. 수리비용은 대개 새 가구 값의 30∼40% 정도. 또 가구 교환점에서는 불필요한 가구와 필요한 가구를 교환할 수 있다. 114안내나 우리동네 시장 정보지를 통해 가까운 수리점이나 교환점을 알아보자.

♣재배치=가구를 수리하거나 교환하지 않고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재배치. 일단 가구를 재배치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기존 배치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를 들어 침대는 보통 벽면에 붙이는데, 장롱과 정면으로 방 중앙에 놓으면 공간이 생동감과 짜임새가 있어 보인다. 또 일자형 거실소파를 L자 형으로 바꾸면 훨씬 아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생활패턴을 고려한 효과적인 배치는 필수. 거실에 소파, 테이블, 장식장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면 선이 들쭉날쭉하여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소파와 테이블을 함께 놓고 장식장은 장식장끼리 한쪽으로 가지런히 모으면 깔끔하고 넓어 보인다.

가구마다 높이와 앞뒤 폭이 다를 경우 가구 뒤쪽에 틈이 좀 생기더라도 앞 선을 일직선으로 맞추는 것이 정돈된 느낌을 준다. 높이도 키가 비슷한 것끼리 배치하도록 한다.

문 앞에는 되도록 가구를 놓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가구를 놓아야 할 경우 큰 가구는 안쪽에 놓고 문쪽에는 제일 키가 낮은 가구가 오도록 배치하면 안정감도 있고 압박감도 덜 준다. 배치 윤곽이 섰으면 모눈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가며 미리 가구를 배치해 보는 것이 힘을 덜 들이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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