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 6, 8, 10, 29일 4일간 특별 교통대책을 실시한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남부정류장-경산 경계까지 5.5km 달구벌대로 양방향에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한편 범물동-월드컵경기장을 잇는 403번 일반버스와 564번 좌석버스 배차간격을 좁히고 시내-시지-욱수동을오가는 349번, 903번, 910번, 929번 일반버스와 549번 좌석버스를 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 운행한다.
달구벌대로 혼잡을 막기 위해 반야월, 범물동으로 교통량을 우회·분산시키고 승용차 2부제 운행 자율시행, 경기장 반경 2km 이내 승용차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홍보 전단, 반회보, 언론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시작 전후 2~3시간 동안에는 경기장을 잇는 4개 노선에 70대의 셔틀버스를 투입, 무료 운행한다.대구공항-안심-월드컵경기장, 동대구호텔-인터불고-고산-월드컵경기장, 범물중학교-월드컵경기장 3개 노선의 경우 8~10분 간격으로, 월드컵경기장-솔정고개-시지고등학교-월드컵경기장의 순환노선에는 2~2분30초 간격으로셔틀버스가 다닌다.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어로 된 안내방송을 한다. 대구지하철공사도 임시열차 40회를 편성, 배차간격을 줄이고 율하역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월드컵경기장 주변 고산초등, 시지중, 매호중 등 31개 학교에7천300면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했으며 임시주차장과 경기장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와함께 월드컵 전까지 안심-범물동을 연결하는 범안로를 개통하고 지하철 공사로 도로 상태가 좋지않은 달구벌대로의 복개 공사와 대구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영어로 버스노선안내를 표기하는 작업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또 외국어 동시통역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법인택시 6천980대와 개인택시 6천371대를 대상으로 동시통역 시스템 설치를 유도하고 택시에 호텔, 관광지 등을 영어, 중국어로 명시한 안내서도 비치하기로 했다.
한편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 일본을 잇는 대구공항 국제선도 대폭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5월 8일부터 매주 수, 토요일 대구-옌타이 정기편 운항을 시작하고 6월부터 매주 2회 대구-베이징 전세기 취항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도 매주 월, 목요일 2회 운항하고 있는 대구-상하이 정기노선을 다음달 24일부터 월, 수, 금 주 3회로증편한다.
대구-부산-도쿄 정기선도 빠르면 다음달부터 대구공항에 취항한다. 대구-부산 구간에는 소형기, 부산-도쿄 구간에는 중형기를 투입, 매일 운항하겠다는 대한항공과 중형기로 주 2~3회 대구-부산-도쿄 노선을 운항하고 장기적으로 직항 노선을 개설하자는 대구시의 입장 차이가 조율되면 일본 나리타 공항 제2활주로가 준공되는 4월 17일 이후 대구-부산-도쿄 노선이 가동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대구시는 월드컵 기간 동안 대구공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선 운항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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