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박근혜 의원의 복당(復黨)을 추진할 태세다. 아직 당내 공론화가 덜 된 상태지만 복당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집단지도체제 수용을 촉구하며 탈당한 박 의원의 요구가 지난달 26일이회창 총재의 수습안 발표로 대부분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복당명분도 생겨났다는 이유에서다.
당 총재권한 대행으로 내정된 박관용 의원은 31일 "탈당한 박 의원이 6일 영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만나 복당의사를 적극 타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의원이 탈당할 시점엔 5가지 요구 사항 중 2가지밖에 충족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모두 충족됐다"며 "일단 그의 복당을 설득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줄 것을권유하고 박 의원이 원하면 대선후보 등록일을 연기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김만제 의원도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의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진 만큼 당내 분위기가 조성되면 복당 움직임도 활발해 질 것"이라며 "당에서 '역할'을 맡기면 나설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고심끝에 결정한 탈당이었다. 장난도 아니고 들락날락 할 수 있나…"며 즉답을 피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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