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요금 인상 움직임과 관련 시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일반버스 요금을 600원에서 730원으로, 좌석버스 요금을 1천200원에서 1천490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대구시에 건의했다.
버스운송사업조합측은 이번 노사협상에서 임금을 올려줄 여력이 없는데도 기본금 6% 등 임금을 인상해 준 만큼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도 적자에 허덕이는 버스업계 사정을 감안해 볼때 요금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원가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타시도와 형평성을 고려해 적절한 요금 인상안을 마련, 대중교통 개선위원회와 지역 경제협의회 물가분과위의 논의를 거친 뒤 6~7월 중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서비스 개선 없이 지난 2000년 평균 17% 요금을 올린 뒤 또 다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요금인상에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요금 인상안이 결정되면 원가산정 기준 등을 면밀히 검토, 부당한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거부 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요금 인상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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