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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직원서 4년만에 '성공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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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가 박성길씨

박성길(49)씨는 4년전만 해도 백화점 외식사업부의 말단 직원이었다. 박씨가 4년만에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한 외식사업가가 되리라고는 자신도 상상치 못했다.

박 사장은 4년만에 동아백화점 수성점의 랑데뷰 레스토랑을 비롯, 백화점 매장에서만 3개의 음식점을 경영하는 어엿한 외식사업가로 변신했다.

IMF때 백화점이 외식사업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의반 타의반'백화점 레스토랑을 맡게 된 것.

박 사장은 이후 전국의 유명 외식사업가를 찾아다니며 자문을 받고 대학교의 외식경영자 과정을 수료하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야간영업에 핸디캡이 많은 백화점 레스토랑을 활성화시켜 나갔다.

외식사업부 시절 식자재관리는 물론 인력관리와 구매담당을 하면서 전국의 유명한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입맛을 '단련'한 것도 성공적인 변신의 밑거름이 됐다.

박 사장은 메뉴개발에도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수십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최근 '철판구이 샤브샤브'를 선보여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얻었고 지금도 3, 4가지를 개발중에 있다.

박 사장은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수년째 손님들에게 반찬을 고르게 하거나 최소한의 양만을 제공, 이제는 손님들이 반찬을 많이 낼때 사양할 정도다.

이같은 박 사장의 열성으로 동아백화점 수성점 랑데뷰 레스토랑은 대구수성구청 선정모범음식점에다 대한 YWCA연합회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환경사랑 음식점'으로 선정됐다.

박씨는 "남들 하는 것을 따라가거나 이윤만을 추구하면 이등밖에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사업을 더 넓힌 뒤 기회가 닿으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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