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산업현장에서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임금교섭이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해 임금인상율은 지난 해 같은 시기는 물론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돼 대구.경북지역의 경기회복 속도가 매우 더딘 것으로 보인다.
3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 해 3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100인이상 임금지도대상 사업장 533곳 가운데55곳이 임금교섭을 마무리, 타결율 10.3%를 기록했다. 이같은 타결율은 지난 해 같은 시기(5.3%)보다 2배가량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전국 평균(7.8%)도 웃돌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의 임금인상율(총액기준)은 2.9%로, 지난 해 같은 시기(6%)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전국 평균(5.5%)을 크게 밑돌고 있다.
업종별 타결현황을 보면 전체 타결사업장 55곳 가운데 운수업이 30곳(54.5%)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15곳.27%), 교육서비스업(4곳.7%), 보건사회복지사업 2곳(3%), 금융 및 보험업 1곳(2%) 등이었다.
상급단체별 타결현황을 보면 한국노총이 36곳(65%), 무노조(18곳, 32.7%), 민주노총(1곳, 1.8%) 등으로 한국노총 사업장이 대다수였다. 한편 올 해 노사분규는 단 1건만 발생했으며 조정신청건수도 6건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9건)보다 적었다.
대구지방노동청 김성호감독관은 "지난 달 17일 대구시내버스 노사교섭이 마무리되는 등 예년보다 타결이 빠른 편"이라며"월드컵 등을 앞두고 노사 모두 조기타결 하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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