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인.학생 대용식 만들기

간편하고 영양 풍부하고, 먹는 즐거움도 주면서, 다채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아침 대용식은 없을까. '바빠서… 입맛 없어서…'아침엔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숟가락 들기조차 귀찮아진다는 직장인이 많다.

밥 먹을 시간 있으면 10분이라도 더 자고 깔깔한 입에 음식을 억지로 넣기보다는 속을 비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직장여성들은 출근준비하랴, 아침식사 준비하랴, 매일 아침 콩튀듯 팥 튀듯 정신 없이 분주할 수 밖에 없어간편한 아침 대용식이 더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아침식사는 하루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주 자원.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공부하는학생들에겐 가장 중요한 한끼이기도 하다. 요리전문가 서향순씨는 "아침식사를 황제처럼 해야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옛말은 곧 뇌를 비롯한 인체 장기의 활동이 왕성하도록 영양공급을 하라는 뜻"이라고 말한다.

박윤정(경북도 보건사회복지여성국장)씨의 요즘 아침대용식은 현미찹쌀죽. 아침식사 준비시간을 줄이기 위해 현미찹쌀밥 일주일분을 한꺼번에 지어 6등분하여 냉동실에 넣어두고 멸치다시 국물에 2인분용으로 감자 1개,양파 1개를 썰어넣고 현미밥과 같이 끓여낸다. 속도 편안해지고 물리지 않는 데다 영양도 만점이라고.

최정희(34.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의 아기자기한 남편 사랑도 이채롭다. 출근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식사하는 대신 찰떡, 토스트, 도너츠, 케익 등 매일 메뉴를 달리한 탄수화물로된 간편식 도시락과 식수 1통, 요구르트를 챙겨준다. 회사 도착할 시간이면 '허기진 속'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서봉순요리학원 서향순씨의 도움말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침대용식을 소개한다.

♣감자 오믈렛

△재료:감자 1/2개, 햄 20g, 완두콩 1큰술, 달걀 3개, 우유 2큰술

△조리법 (1)감자는 0.5cm크기로 잘게 썰어 물기를 빼고 소금을 뿌리며 볶는다. (2)햄도 감자 크기로 썰어 볶고, 완두콩은 소금물에 데친다. (3)달걀은 풀어 우유, 소금, 흰후추, 감자, 햄, 원두를 넣어 젖는다. (4)프라이팬에 달걀을 부어 나무젓가락으로 젓고 반숙으로 익혀 한쪽으로 말아 오믈렛 모양을 만든다. (5)토마토 캐첩이나 브라운 소스를 얹어 낸다.

♣바게트 치즈구이

△재료:바게트 2개, 당근 1/8개, 호박 1/6개, 양파 1/4개 옥수수 통조림, 닭가슴살 100g, 땅콩버터 2큰술, 밀가루 2큰술, 우유 2컵, 소금, 흰후추 약간, 피자 치즈 약간.

△조리법:(1)바게트는 윗부분을 넓게 도려내고 속을 파내 준비한다. (2)당근, 호박, 양파는 0.5cm 정도 크기로 썰고, 닭가슴살은 1cm 정도 크기로 썰어 팬에 버터를 두르고 볶아 낸다. (3)냄비에 땅콩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넣어 고루 섞이도록 볶다가 우유를 넣고 끓이면서 (2)번의 야채를 넣은 다음 끓이다가 파낸 바게트 속을 잘게 뜯어 소금, 흰후추로 간을 한다. (4)완성된 빵에 파낸 바게트를 담고 치즈를 잘게 썰어 올려 180℃ 정도의 오븐에서 5분 정도 익힌다.

♣쑥된장국

△재료:쑥 조금, 두부 1/4모, 된장 40g, 다시물 4컵.

△조리법:(1)다시물을 냄비에 넣고 된장을 풀어 체에 걸러 불에 올린다. (2)된장 푼 국물이 끓으면 1cm 크기로 썬 두부를 넣고 쑥을 넣는다. (3)파를 썰어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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