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종 나무 설자리 없어

학교 교정에 보면 대표적으로 잘 가꿔진 조경수 향나무가 있다. 전국의 모든 학교의 교정에 90%이상 심어져 있다. 그런데 이 향나무는 일제시대에 들어온 일본산이다. 일본에서 개발돼 일본백(日本栢) 으로 불리는 이 가이스카 향나무는 1920, 30년대에 일본인들이 국내에 들여와 그 때 일본인들이 학교, 관공서, 금융기관에 주로 심었다고 한다.

이제는 이 일본산 가이스카 향나무를 뽑고 우리 수종인 느티나무 등을 심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서원이나 향교 등에 회화나무나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을 많이 심었다고 한다. 당장 앞으로 새로 개교하는 학교들이라도 우선 가이스카 향나무를 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신영하(안동시 율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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