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양 묘목축제'뒷북

◈식재·거래적기 놓쳐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경산시 하양의 묘목축제 개최시기가 묘목식재나 거래시기 등에 비해 너무 늦고 일정도 묘목에 대한 홍보보다 지자체의 일정에 짜맞추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다.

지역 묘목업자들에 따르면 경산과 함께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생산량 40%)로 알려진 충북 옥천의 경우 이미 지난달 8~10일 사이 제4회 옥천 이원 묘목축제를 개최, 경산과 달리 적합한 시기에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자들은 옥천의 행사개최 시기는 묘목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며 3월초순~말까지인 묘목 거래시기를 적합하게 맞췄으나 전국 묘목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경산의 축제는 한달이나 늦어 효과가 의문시된다는 것.

한편 경산시장은 지난달 21~31일까지 지역 중소기업체 대표 등과 함께 요르단 등 3개국 해외 시장개척을 갔다와 축제일정을 지자체 행사에 맞췄다는 비판이다.

묘목 생산농가들은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로 올해 처음 묘목행사를 마련한 것은 좋지만 행사를 지자체장의 일정에 맞추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시 관계자는 "내년엔 묘목식재와 거래활성 시점에 행사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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