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도쿄를 잇는 대한항공 정기노선이 다음달 취항키로 결정됐지만 대구-부산 구간에 중형기를 투입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않아 협상과정에서 대구시가 대한항공의 경영논리에 끌려 다녔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대한항공은 대구-부산-도쿄 정기노선을 5월 8일부터 매일 운항하기로 하고 이번주 중 건설교통부에 대구-옌타이노선과 함께 대구-부산-도쿄 노선권을 신청 할 예정이다.
노선권 신청후 승인까지 1개월 가량 소요됨에 따라 오는 5월 8일 대구-부산-도쿄 노선과 대구-옌타이 노선이가동될 전망이다. 대구-부산-도쿄 노선 취항으로 대구-부산-오사카 노선은 폐지된다.
그러나 대구-부산-도쿄 노선 운영이 현재 대한항공이 중형기를 투입, 매일 운항하고 있는 부산-도쿄 노선에대구-부산을 소형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결정돼 국제노선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대구-부산 구간에 중형기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 직항노선을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 들여지지 않아 대구시가 대한항공의 경영논리에 이끌려 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탑승율 저조를 이유로 대구-부산 구간에 소형기를 투입할 수 밖에 없다며 항공운송사업진흥법에 근거해 대구시가 연 20억원을 지원해 줄 경우 대구-부산 구간에 중형기를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오는 9월 한일 항공회담에서 대구-도쿄 직항노선 개설협의때까지 한시적으로 대구-부산-도쿄 노선을 운항하겠다는주장을 펴고 있으나 한일 항공회담에서 개설되는 지방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가져 가기로 돼있어 대한항공이 직항 노선을획득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시도 중형기가 투입돼야 대구 승객이 부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불편을 겪지 않고 관세법 위반 논란도 피할 수 있다며 대구-부산 구간에 소형기를 투입하는 것은 부산공항 들러리로 대구공항을 전락시키는 처사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하지만 대구시는 특정 항공사에 막대한 세금을 지원할 경우 악화될 지역 여론을 의식, 대구-부산 구간에 소형기를투입하는 방식을 용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부산에 소형기를 투입한 대구-부산-도쿄 노선이 장기간 운영될 것으로 보여 대한항공과 대구시 모두 국제공항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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