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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 스타워즈

5일 개막되는 올 프로야구는 팀간 순위 싸움 만큼이나 '최고 스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고 스타'는 극적인 효과면에서 으뜸인 홈런왕 타이틀 수상자가 유력하다. 삼성의 이승엽과 두산의 우즈가 올해도 치열한 홈런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현대의 새 용병 코리 폴도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연봉선수의 자존심을 내세우는 이종범(기아)은 타율과 최다안타, 도루 부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양준혁(삼성) 이병규(LG) 장원진(두산) 등이 경쟁 후보들이다.

정수근(두산)은 도루 부문에서 올해도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이다.5일 대구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임창용(삼성) 만자니오(LG) 등 각 팀 에이스들은 다승과 방어율 부문의 유력한 후보들이다.

임선동(현대) 정민철(한화) 문동환(롯데) 등이 거론되며 지난해 탈삼진왕 에르난데스(SK) 등은 올해도 같은 타이틀을 노린다. 진필중(두산) 신윤호(LG) 등은 '최고 소방수' 경쟁을 벌인다.

새 바람을 불어넣을 신인왕 후보도 관심거리. 기아의 김진우, 현대 조용준, SK 제춘모 등 투수들과 삼성 포수 현재윤, 현대의 김민우, 기아 이현곤 등 야수들은 아마 시절의 화려한 경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 명함을 내민다.

눈길 끄는 선수들도 있다. 한화 지연규(33)는 지난 92년 빙그레에 입단, 팔꿈치 부상으로 한 시즌도 제대로 뛰어보지 못한채 98년 마운드를 떠나 대전고에서 2년간 코치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재입단, 올해 팀의 5선발로 나선다.

삼성의 박봉수(25)는 지난 97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일본 주니치에 입단해 2년을 보낸뒤 지난해 귀국,LG에 연습생으로 들어갔다가 삼성으로 옮겨 올해 국내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 지난해 투수로 입단한 롯데 이대호(20)는 올 시즌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타자로 전향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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