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지역경선 이모저모

이인제 후보 울진 방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김중권 고문의 지역구 울진에 이인제 후보는 직접 나타나 30여명의 당원과 선거인단을 상대로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한 반면 노무현 후보는 측근을 보내는 상반된 모습.

이 후보는 30여분간 지구당사에 머물며 "나는 김 대표와 같은 보수 안정 성향을 지닌 후보"라며 "김 대표를 모시고 열심히 할테니 도와 달라"고 호소.

이에 반해 노 후보의 측근이라고 밝힌 한 인사는 "김 대표의 사퇴로 당원들이 허탈해 하고 있을 울진에 와서 표를 달라는 것은 '상가에 와서 잔치를 벌이는 격'이라는 게 노 후보의 생각이어서 대신왔다"며 지지를 부탁.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최악의 투표율 우려"

○…이인제-노무현 두 후보간 격렬한 공방에 끼여 언론은 물론 민주당 당원.대의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정동영 후보는 4일 대구-경북 경선전의 성패가 투표율 제고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중앙당과 당 선관위에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중앙당과 당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7일의 경북 경선의 경우 3일간의 연휴 마지막날인데다 밭작물이 주류를 이루는 경북지역 농업의 특징을 감안할 때 투표율의 급속한 저하가 우려된다"며 "당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 투표율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문은 이어 "이 지역에서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국민경선제 자체에도 중대한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 대구시지부 후원회

○…민주당 대구시지부는 4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이인제.노무현.정동영 대선 경선 후보와 한광옥 전 대표, 추미애 의원 등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후원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후원회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고비가 될 대구 경선을 하루 앞두고 열려 세 후보간의 연설 대결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한편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박상희 지부장은 "민주당에서 영남을 대변하는 원내의원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영남의 밀알'이 되겠다"며 대구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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