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모든 공문서는 동양계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리엔탈'(Oriental)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못한다.
게리 록 워싱턴주 지사는 지난 2일 한국계 신호범(66.미국명 폴 신) 주상원 의원이 상정, 주의회를 통과한 '오리엔탈 용어 삭제금지 법안'에 서명했다.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안은 모든 주 및 카운티(군).시 정부 법령과 규칙, 규정은 물론 각종 공문서에서 동양계나 동양인을 지칭할 때 '오리엔탈' 대신 '아시안'으로 표기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민간업소들이 아시아의 음식, 가구, 의료 등 인종과 무관한 것을 표현할때는 '오리엔탈' 용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주상원 부의장이기도 한 신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리엔탈'은 지역적으론 런던의 동쪽이란 뜻이지만 그 안에는 코가 납작하고 눈이 작으며 머리가 까만 동양인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영국 제국주의시대의 경멸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 수치스러워 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장동혁 "오늘 '李재판' 시작해야…사법부 영혼 팔아넘기게 될 것"
조국 "오세훈 당선, 제가 보고 싶겠나…내년 선거 피하지않아, 국힘 표 가져올 것"
강득구 "김현지 실장 국감 출석하려 했는데, 국힘이 배우자까지 부르려"
삼국통일 후 최대 국제이벤트 '경주 APEC' 성공(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