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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커스-한나라 지선 공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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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나라당의 6.13 지방선거 후보 추천작업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절대 다수가 당선자 명단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로 지역의 친 한나라, 반 DJ.민주 정서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한나라당의 공천작업이 한창이던 지난달 선거를 3개월이나 앞뒀지만 때이른 '선거열풍'이 불었고 곳곳에서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는 것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작업 종료와 동시에 대구.경북의 상당수 지역에서는 사실상 '선거 끝'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예선전이 일반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 본 선거보다 더욱 통과하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사실 여부를 떠나 "공천을 위한 자금이 선거비용보다 더 들 것"이라는 이야기마저 나돌기도 했다.

이는 한나라당의 공천이 지난달 말 거의 끝나자 지역을 뜨겁게 달구었던 선거열기가 거짓말처럼 사라진데서도 잘 드러났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공천 경쟁 열기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해 그 후유증 역시 작지 않지만 지역의 선거 판세를 뒤엎을 정도는 아니며 공천 잡음 또한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지만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대세는 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독점적 지배는 비단 이번 지방선거에서만은 아니다. 98년 지방선거와 2000년 16대 총선도 대구.경북지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1개 정당 싹쓸이로 막을 내린 선거였다. 그러나 선거도 치르기 전에 지금처럼 많은 지역에서 선거를 하나마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정도는 아니었다.

98년에는 경북의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의 선전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한나라당의 독점적 지배구조를 굳히는 결과를 낳았다. 그로부터 2년 뒤에 치러진 4.13 총선에서는 그 정도가 더욱 심화, 한나라당은 대구.경북지역 27개 선거구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유행어가 나돌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는 그 결과를 미리 내다보고 한나라당 주변으로만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대열에서 탈락하면 아예 출마의 뜻을 접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오히려 선거일이 더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선거분위기는 오히려 한달 전보다 잠드는 기이한 현상을 대구.경북 주민들은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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