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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E마트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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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신세계 E마트의 대구상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측이 '매출부풀리기, 토종논쟁, 무차별 할인공세'등으로 전선을 확대하며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

양측의 이같은 상권경쟁에는 당사자격인 홈플러스 대구점과 E마트 칠성점뿐아니라 본사의 경영진까지 가세하고 있다.

E마트 칠성점이 10일 개점하면서 18억5천200만원의 매출로 대형소매점 일일판매액으로는 최대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홈플러스쪽은 "우리가 파악한 것으로는 16억원을 조금 넘긴 것으로 안다. 매출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E마트는 "홈플러스 대구점이 지난 해 2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하루 평균 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인데 대구점의 주말 매출이 7억원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홈플러스측의 매출도 부풀려졌다"고 반격했다.

'혈통논쟁'도 치열하다. E마트가 광고전단지 등을 통해 '홈플러스는 영국계 자본이 80%가 넘는 외국계 회사'임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의 애국심에 호소하자 홈플러스측은 "E마트도 외국인 주주비율이 40%를 넘는다. 자기들만 토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것이다"고 반발했다.

두 업체의 가격할인 경쟁도 전례없이 불을 뿜고 있다. 홈플러스가 E마트 개점에 앞서 이달 초부터 할인판매에 들어가자 E마트는 개점과 함께 상대점포보다 더 싼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10일부터 다시 E마트 수준으로 가격을 내려 경쟁에 들어갔다.

양측 관계자들은 "상권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일부 품목은 역마진을 보면서까지 할인경쟁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야 좋겠지만 서로 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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