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식품 바가지 판매

농촌노인들을 대상으로 약효나 품질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을 비싼 값에 파는 상인들이 설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상인들은 면소재지 빈 집이나 창고 등을 빌려 판매장을 개설, 버스로 각 마을을 돌며 '연예인이 출연하는 무료공연을 한다'며 300~400명의 노인들을 모아 밤늦도록 공연을 관람시키고 화장지 등 선물을 주며 건강식품 구매를 유도한다는 것.

노인들은 이같은 상술에 말려 현금이나 할부로 비싼 가격에 누에 동충하초나 누에엑기스 등 건강보조 식품을 구입하고 있다.

그러나 임고면에서는 누에 동충하초제품 한상자가 47만원, 화남면에서는 누에와 한약재를 첨가한 엑기스팩 60개들이 한 상자가 54만원, 화북면에서는 누에 동충하초제품 한상자가 39만8천원하는 등 가격 차이가 크고 약효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한 것 때문에 가정에 불화가 생기는 등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