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열감기 유행

◈독감주의보 발령

독감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봄철 '국민건강'에 비상이 걸렸다.최근 잇단 황사현상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역 소아과의원에는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 북구 ㅇ소아과의원에는 하루에 60~70명의 감기 환자가 찾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요즘 더위가 빨리 찾아와 갑자기 고열증세를 보이는 엔트로 바이러스에 의한 열감기가 유행하고 있다"며 "뇌수막염, 폐렴 등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유없이 아이에게 고열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달서구 한영 한마음연합소아과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근 하루 80명이 넘는 감기 환자가 줄을 서고 있다.손찬락 원장은 "고열, 심한 기침과 함께 손발에 물집이 잡히고 입안이 허는 수족구병 환자와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파라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과 김경태 과장은 "지역에는 아직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발견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에 대비, 독감전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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