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교생 공포의 등·하교길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용계초교 1천여명의 초교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앞 1차선 도로를 난폭 질주하는 공사장 덤프트럭으로인한 사고위험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 학교앞 도로는 청도쪽에서 대구방향 국도로 내려오다 가창새마을금고 인근에서 '비보호' 좌회전으로 진입하는 일방통행 구간으로트럭진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도 30호선 확장공사와 TV경마장 건립현장 등 대형 공사장의 덤프트럭들이 이 도로를 불법으로 이용, 비보호 좌회전을 가속상태에서 질주하는 바람에 진입 20여m 지점에 있는 초교 정문앞을 순식간에 통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교길 초교생들이 정문앞을 뛰어나오다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가 올들어 10여건에 달해 학교와 학부모들이 신호체계 변경과불법차량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도로 차선도 없는 상태에서 하루 수십대의 공사차량들이 난폭질주해 학생들이 통행안전을 위협받고 있으나 단속은 전무하다"고분통을 터뜨렸다.

용계초교 송춘자 교장은 "오래전부터 교통신호 변경을 건의했으나 개선되지않아 어린 학생들이 사고위험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달성군은 신호체계 변경을 요구하는 주민 여론을 수렴해 경찰에 개선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