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페테르부르그 시장 대구 방문

대구시 자매도시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구 레닌그라드)시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시장 일행이 19일 오전 대구시청을 찾아 문희갑 대구시장과 양 도시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미쉬빌리 주한 러시아대사가 함께한 이 자리에서 양 시장은 동해선이 남북(시베리아 횡단철도)으로 연결될 경우 대유럽 관문 역할을 할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경제분야 교류를 활발히 전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와함께 야코블레프 시장은 양 도시간 경제사절단을 정기적으로 파견하고, 대표적인 전시회에는 서로 참가할 것을 제안했고, 문 시장은 대구국제섬유박람회, 대구국제광학전에 상트 페테르부르그 시의 기업체와 경제인 등이 많아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양 도시 축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한편 공무원과 대학생 상호교환 연수를 실시하고 올 7월 외교통상부와 러시아 공동 주관으로 '한.러 친선 특급행사'중 상트 페테르부르그 시 일정에 대구시 대표단을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문 시장은 미술작가들의 작품 교류전을 정기적으로 여는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2003년5월) 축하공연에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오페라가수들이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대구시는 내년에 개도(開都) 300주년을 맞는 상트 페테르부르그 시에 축하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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