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찜질방 31곳 안전 부실

경북도가 지난달 20일부터 도내 찜질방·콜라텍·산후조리원 등 신종 업종 135곳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점검대상의 35%인 48곳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된 시설을 유형별로 보면 찜질방 31곳, 콜라텍 3곳, 고시원 8곳, 산후조리원 5곳, 번지점프 1곳 등이었다.

단속된 업소들 중 찜질방의 경우 숯가마를 흙벽으로 설치해 장기간 사용시 붕괴 우려가 있거나 샤워실내 전등회로 누전, 가스누설검지기 및 비상경보설비 작동불량, 소화기 미설치 등으로 단속됐다.

콜라텍은 피난구 유도등 및 화재감지기가 없어 화재 발생시 대형 인명피해를 가져올 위험이 컸으며 고시원·독서실은 폐교 건물을 활용하고 있지만 피난통로가 미로처럼 복잡해 대피하기 어려웠고 소화기나 피난구 유도등도 없었다.

또 산후조리원 3곳은 건축물 구조의 임의 변경, 신생아실내 완강기 미설치로 화재시 피난 곤란 등이 적발됐으며 비상계단에 불에 타기 쉬운 나무문을 설치해 소방서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곳도 있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미비한 전기·가스·소방 시설의 경우 우선 응급조치한 뒤 월드컵 개막 전까지 개선하도록 시설주 및 건축주에게 촉구하겠다"며 "업소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조치사항이 완료될 때까지 추적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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