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 관급공사 지나친 입찰자격 제한 지역업체 응찰 못해

영천시가 최근 대형 관급공사를 입찰하면서 입찰 자격을 지나치게 제한해 영천지역의 일반건설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기회조차 놓쳤다고 불만이다.

영천시는 최근 낙찰금액이 129억여원(낙찰률 83.7%)인 그린환경센터(쓰레기현대화처리장) 조성사업의 입찰은 조달청에 의뢰했으나 낙찰금액이 77억8천여만원(낙찰률 86.2%)인 종합스포츠센터 신축공사의 입찰은 시 회계과에서 실시했다.

그러나 영천시는 종합스포츠센터 신축공사의 입찰 참가자격을 최근 10년이내 정부나 정부투자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에서 발주한 단일 공사로 실내수영장 25m 6레인 이상의 시공 실적이 있는 업체에 한정시키는 등 까다롭게 제한했다는 것.

이 때문에 종합스포츠센터 신축공사의 입찰에는 전국에서 23개 건설업체만 응찰, 이보다도 공사규모가 큰 그린환경센터 응찰업체수 37개사 보다 훨씬 적어 대형건설업체와 공동도급으로 입찰참가를 희망했던 영천지역 30여개 일반 건설업체는 대부분이 공동도급 응찰조차 못했다.

지난달 12일 실시된 종합스포츠센터 공사입찰은 공동도급한 경기도 ㅎ건설과 구미 ㅎ건설에 낙찰됐다.

일부 업체 관계자들은 "낙찰가가 각각 83억원, 69억원인 김천시립도서관과 경산시박물관 신축공사도 입찰 참가자격을 영천처럼 까다롭게 제한하지는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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