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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모바일 구축 내달부터 무선서비스

지역 대학들이 캠퍼스 어디서나 자유롭게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모바일(Mobile) 캠퍼스'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사무실, PC방 등에서 전용선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인터넷을 무선랜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이나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를 이용, 공간적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캠퍼스 풍경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영남대는 18일 한국통신(KT)과 무선인터넷 공동사업추진 조인식을 갖고 교내 전역에서 무선인터넷 통신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영남대는 이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일종의 무선기지국인 AP(Access Point·무선랜 중계기) 500기를 교내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5억~7억원정도가 드는 AP 설치비용은 한국통신에서 부담하는 대신 영남대는 내년부터 매월 이용료(AP 1기당 1만3천원)를 KT측에 지불하기로 했다.

이상천 영남대 총장은 "무선랜 서비스 도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i-campus 프로젝트'의 하나로 대학 정보화인프라 구축의 의미가 있다"며 "오는 9월부터는 교직원·학생들에게 PDA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경북대는 지난해 8월 도서관·인문대·공대 내·외부에서 인터넷으로 각종 정보검색이 가능한 무선랜 서비스를 도입했다. 경북대는 올해부터 무선랜 서비스지역을 캠퍼스 전체로 확대키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마련중이다. 또 지난해 전국 전문대 가운데 처음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영진전문대는 올해부터 휴대전화를 통해 학사·취업정보, 대학소식, 인터넷 메일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대학은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기술센터를 설립, 대학특성을 살린 전문 무선인터넷 콘텐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이 이미 일상화된데다 통신사업자들이 무선랜 보급을 경쟁적으로 벌여 대학가의 모바일 바람은 확산될 전망"이라며 "종이 교과서 대신 전자책(e-Book)을 이용한 강의도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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