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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담배 판매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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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바람이 거세지면서 경북지역에서의 국산담배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외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금연이 국산 담배의 소비가 많은 중·노년층에서 많이 이뤄지고 외산 담배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은 젊은 층과 유흥업소는 금연 분위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경북본부 관내 12개 시·군의 1/4분기 담배 판매량은 1천6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만갑이 늘어난 것. 이는 2월 담뱃값 인상을 앞둔 소매상들의 가수요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2월 판매량은 전월의 가수요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절반이나 감소한 278만갑에 그쳤고 정상 거래가 이뤄진 3월에는 428만갑으로 지난해보다 159만갑이 줄었다. 경북본부 최부영 영업부장은 "금연열풍으로 담배소비가 감소된 때문"이라고 말했고 소매상들도 "올들어 1월부터 3월까지의 판매가 전년보다 20~30% 줄었다"고 전했다.이같은 국산 담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 외산 담배 소비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아 지난해 경북의 외산 담배 점유율이 1월 9.3%, 2월 8.7%이던 것이 올해는 각 9.6%와 13.8%로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외산 담배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특히 2월 안동과 영주의 외산 담배 점유율은 18%를 넘었고 다음달에는 20%대에 육박할 전망이며, 청송·영양지역의 외산 담배 점유율은 한때 26%까지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금연자들이 주로 중년 이상의 국산 담배 애호가여서 국산 담배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반면 양담배 소비는 대부분 젊은 층과 유흥업소여서 금연 분위기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며 "외산 담배 대리점의 파상적인 판촉공세도 주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산 담배의 급속한 시장 점유율 제고에 비상이 걸린 담배인삼공사측은 최근 경북본부의 간부와 지점장 등을 대기발령했는데 일부 지점장들은 퇴근시간 이후 다방과 당구장, 단체 사무실 등을 돌며 국산 담배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국산 담배 시장 지키기에 고심하고 있다.

석종무 청송 지점장은 "앞으로 잎담배 주산지인 청송·영양지역의 농민보호를 위해 외산담배 불매운동과 판매점 없애기 운동에 나설 생각"이라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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