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민항기 추락 사고대책

중국여객기 추락참사 5일째인 19일에도 실종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한.중.미 3국 합동조사단의 조사활동이 계속됐다

소방대와 군.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해 추락현장에 6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및 유류품을 찾고있다.

소방대는 18일 대형에어백을 이용해 왼쪽날개가 달린 동체부분을 들어올려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은 사고현장인 돗대산 일대에서 광범위한 정밀수색을 다시 벌이고 있다.

또 사고대책본부는 19일 블랙박스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CVR(음성기록장치)의 상태가 매우 양호해 건교부에서 해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내부 커넥트와 메모리 칩이 손상된 FDR(비행정보기록)은 미국으로 보내 빠르면 다음주 중반쯤 추락직전의 상황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사고원인 조사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논란을 빚고있는 우신루(32) 기장의 김해공항 비행여부도 중국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의하면 우 기장이 사고전 2월24일과 4월1일 두차례 김해공항에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대책반은 시신에 대한 시료채취가 모두 끝남에 따라 신원확인을 위해 이날 오전부터 3일간에 걸쳐 유가족에 대한 혈액채취 작업을 벌이기로 하고 탑승자 및 유가족 기록카드를 작성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시신 DNA확인 및 유가족 샘플과의 대조 등을 모두 마치고 시신을 인도하기 까지는 3,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사망자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 시체보관함 1개에 2구가 안치되는 등 혼선이 생겨 당초 발표된 126명에서 122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실종자는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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