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군 팔난민촌 잔학행위 영국 "새 증거 발견"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예닌 난민수용소에서 잔학행위를 저질렀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법의학자가 희생자 사체에 대한 첫 부검을 실시한 결과 "매우 의심스러운" 상처를 발견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일하고 있는 던디대학교 법의학과 데릭 파운더 교수는 초토화된 예닌 수용소를 방문한 뒤 "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했고 건물 잔해에 묻혀있다는 주장은 매우 신뢰할만 하다.

3, 4층짜리 건물들이 파괴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건물내부에 있었다는 보고를 감안할 때 단지 소수의 사람만 사살됐다는 말은 믿을 수없다"고 말했다.

예닌 수용소는 1만3천500여명의 난민들이 살고 있던 곳으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전사들에 대한 대 테러 작전이라고 부른 군사행동으로 2주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헬기를 동원해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포격과 기총소사를 가했고 여기서 살아남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군이 많은 잔혹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항복하는 사람들에게도 총격을 가했고 사람들이 안에 있는 상태에서 주택을 불도저로 밀어붙였으며 인간방패를 사용했고 참호속에 32구의 시체를 매장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또 가정주택의 가스밸브를 연 뒤 사람들이 가득차 있는 방에 수류탄을 던져 넣었다고 이들은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며 민간인들이 적절하게 보호받지 못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