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설훈 의원이 폭로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최규선씨 자금수수 의혹과 관련, 최씨와 한나라당측간 접촉의 내용과 경위 등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설 의원은 자신이 폭로한 '2억5천만원 전달' 의혹을 입증해줄 증인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문제의 (녹음) 테이프를 지닌 또다른 증인을 상대로 공개를 설득하고 있다면서 야당측의 반박을 일축했다.
설 의원은 이날 이명식 부대변인을 통해 "증인은 이미 확보돼 있으며 테이프를 가진 또 다른 증인이 현재 공개를 주저하고 있어 설득중"이라며 "한나라당이 시한을 정하고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 가능성을 운운하는 것은 테이프 공개에 대비해 발 빼기 위한 사전준비"라고 역공했다.
그는 자신이 폭로한 '최씨 자금수수' 의혹을 한나라당측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빠르면 22일이나 23일께 윤여준 의원과 최씨간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은 지난 20일 "최규선씨와 관련된 허위 내용을 유포했다"며 민주당 설훈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윤 의원은 "작년 12월 최씨로부터 '이회창 총재에게 전해달라'며 2억5천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최씨와 한인옥 여사를 만나도록 주선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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