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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현장학습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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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대다수 초등학교들이 해마다 현장체험 학습을 학생들이 식상해 하는 놀이공원으로 떠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시정조치 없이 방관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현장 체험학습을 떠나는 포항지역 대다수 초등학교들은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고찰이나 사적지, 수목원 등 교육효과를 거둘수 있는 곳은 외면한채 놀이공원 일변도로 일정을 정해 놓고 있다.

포항 장성동 모 초등학교는 지난해 경주랜드로 저학년생들이 간데 이어 올해는 양산 통도랜드로 떠날 예정이며 병설유치원생들은 경주월드로 관광버스를 타고 간다또 포항 용흥동 모초교는 저학년이 경주월드, 4.5학년 등 고학년생은 양산 통도랜드와 대구 우방랜드로 가는 등 전학년이 놀이공원 일색의 당일치기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한다.

이처럼 대다수 일선 초교가 학생 한사람당 1만원에서 1만2천원씩의 비용을 내도록 해 놀이기구만 잔뜩있는 놀이공원 순례 형식의 현장체험학습을 답습하자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학부모 김모(35.여.포항 장성동)씨는 "가까운 곳에 수목원이나 해양박물관, 해맞이 공원 등 좋은 곳이 많은데도 굳이 관광버스를 전세내 학생들이 이미 수차례 가본 놀이공원으로 가는것은 비교육적 처사로 밖에 볼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고찰이나 사적지는 외면한채 학교에서 재학기간 내내 놀이공원 중심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가니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포항교육청 관계자는 "행선지는 학교 자체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교육청에서 잘 알지 못하지만 현황파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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