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 구토물 방치말자

며칠전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려고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앞서 걷던 여중생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돌아서는 것을 봤다.가까이 다가가 보니 어떤 사람이 술에 취해 구토를 해놓은게 아닌가.

불쾌했지만 곧 지하철 공사측이 치우겠지 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이 구토물이 3일동안이나 계속 방치되고 있었다. 역 근무자나 청소하는 분들 중 아무도 이 구토물을 치우지 않은 것이었다.

직접 치우려고 해도 치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주변에는 오물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 지하철 공사측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 지 모르겠다. 전철내에서 승객들이 구토를 해도 전철이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그냥 싣고 달린다.

물론 주변 승객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사실 취객이 구토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역에서는 늘 취객의 구토물을 치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지하철 공사측은 취객의 구토물을 빨리 치웠으면 좋겠다.

이영희(대구시 매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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