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함께 노는 시간이 즐거울 뿐이죠…".사진가 권부문(47)씨가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시공갤러리(053-426-6007)에서 열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가 이번에 잡은 주제는 밤하늘의 별이다. 북두칠성이나 오리온 자리를 찍은 작품도 있지만 흔히 볼 수 있는 별 사진과는 다르다.
별이 단순히 하늘에서 빛나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마치 속삭이고 숨쉬고 있는 듯 생명력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별 아래쪽의 구름, 산과 들을 함께 포착, 별의 역동적인 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97년 속초로 작업실을 옮기면서 밤에는 별을 찍고, 낮에는 잠을 잤다고 한다. "카메라를 통해, 또는 별을 통해 삶을 즐기는 기분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가 내거는 별 사진은 물론이고, 슬라이드를 통해 160매의 별사진이 던져주는 '빛의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전시장 벽에 쏘아대는 것도 볼거리다. 구름, 바다, 도시풍경 등을 찍어온 그는 지난해말 미국.유럽 큐레이터 10명에 의해 세계 100대 사진가에 선정된 작가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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