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100인 이상 사업장 절반정도만 올 해 직원채용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상당수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노동청 산하 인력은행이 지난 달 18일부터 20일동안 대구·경북지역 사업장 28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4.4%인 155개 업체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총 채용규모는 2천5명으로 정규직이 81.9%(1천642명), 비정규직은 18.1%(363명)였다.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신입직원 67.2%(1천347명), 경력 20.4%(410명) 등을 원했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체가 24.7%(23곳), 기계·금속 21.5%(20곳), 섬유 20.4%(19곳), 자동차 17.2%(16곳), 기타제조업 16.1%(15곳) 등의 순이었다.
전기·전자, 기계·금속, 자동차산업은 경기회복과 일손부족 및 우수인력확보 등의 이유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나 섬유산업은 잦은 이직에 따른 결원충원차원에서 채용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공고시기는 다음달 말까지가 46.2%(72곳)로 가장 많았고 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9.2%(20곳)나 됐다. 올 가을에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9%(14곳)였다.
한편 설문에 응한 기업체 285곳 중 경기회복을 직접적으로 느낀다는 업체는 38.6%(110곳)에 머물렀고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업체는 61.4%(175곳)였다. 경기가 좋다고 느낀 업체는 기계·금속, 전기·전자 등이었고 섬유업종은 대다수 업체가 경기가 여전히 나쁘다고 대답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시기와 관련, 내년 이후로 보는 업체가 37.5%(107곳)로 가장 많았고 올 3/4분기가 21.8%(62곳)로 그 뒤를 이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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