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교주변 화단이나 길목에는 잡초들이 많다. 학교측은 아이들에게 이 잡초를 죄다 뽑아버리도록 시킨다. 벌써부터 몇몇 학교에서는 봄맞이 잡초제거에 나섰다.
하지만 도시의 삭막한 콘크리트, 아스팔트 위에서 사는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서 이 자생 토종식물들을 죄다 뽑아버릴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실 아직도 학교에선 잔디밭에 향나무가 서 있는 것이 정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잔디를 제외한 풀들은 모두 잡초로 취급된다. 돌 틈에 피어 있는 제비꽃이나 민들레도 잡초로 취급될 뿐이다.
이제는 잡초를 키우자. 대부분의 도시 학교 학생들은 '잡초'조차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우리가 말하는 잡초는 사실 식물자원의 보고다.
또 사막화되어 가는 도시 속에서 학교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오아시스 구실을 할 수 있고 학교의 조경은 어른들의 심미안적 관점이 아닌 학생들의 처지에서 교육적으로 가꿔져야 한다.
학교주변 자생 토종식물들을 잡초라는 이유로 마구 뽑아버리는 일은 삼가했으면 한다.
강성구 (대구시 능성동)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장동혁 "오늘 '李재판' 시작해야…사법부 영혼 팔아넘기게 될 것"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조국 "오세훈 당선, 제가 보고 싶겠나…내년 선거 피하지않아, 국힘 표 가져올 것"
강득구 "김현지 실장 국감 출석하려 했는데, 국힘이 배우자까지 부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