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이스라엘 동맹 강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 "미국은 이스라엘과 유례가 없는 특수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그같은 입장을 방미중인 압둘라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향리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25일 압둘라 왕세자와 미-사우디 정상회동을 가진 부시 대통령은 이날 크로퍼드 서부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또 한가지 세계가 알아야 할 사항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분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이는 미 외교정책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미 의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해서 놀랄 일이 아니다"며 "이는 의회도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가 유례없는 특수관계라는 사실을 믿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의회는 이스라엘 너머 중동지역에 미국의 국익이 걸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는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와도 좋은 유대관계를 가져야 하며 미국의 외교정책은 이를 추구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개인적인 자제 요청에도 불구, 오는 30일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과시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당 소식통들을 인용, 2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문제의 결의안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테러지원 및 협력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이런 방침은 의원들 사이에 형성돼있는 압도적인 친(親)이스라엘 정서와 파월 장관에 대한 환멸을 동시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현재로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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