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기간 IT대구 세계에 알린다

'월드컵 기간에 IT한국을 세계에 알린다'.

다음달 31일 전세계 25억 인구가 지켜볼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식에서 한국의 첨단IT(정보기술)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화합과 상생의 멀티 IT퍼포먼스'가 연출된다.

IT강국 'e-코리아'의 위상을 과시하게 될 이 행사는 IMT 2000단말기의 카메라 동영상 전송기술을 활용해 통화자의 모습을 경기장내 대형 전광판에 방영하는 한편 에밀레종에도 TFT-LCD(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를 부착, 인터넷 무선랜을 통해 비천상과 백남준 비디오 영상을 방영한다.

또 국제미디어센터 및 경기장에 최첨단 전산시스템을 구축, 외신기자들이 한국 IT기술의 우수성을 최대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IT테마 투어'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들이 초고속인터넷 등 첨단정보통신 체험관, 대형PC방 등 정보화 현장을 방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 개최도시별로 설치되는 '월드컵 플라자'에는 'IT체험관'을 둬 IT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월드컵 플라자는 각 도시별로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축구경기도 즐기면서 한국의 문화와 문화상품, IT를 모두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장으로 대구에는 중구 동인동내의 국채보상기념공원에 마련된다.

또 월드컵 기간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공항은 물론 숙소, 경기장과 그 인근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 디지털TV 등 한국의 IT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첨단시설을 마련한다. HDTV(고품질TV), 3차원입체(3D)TV로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고 데이터 방송도 실시해 월드컵의 재미와 감동을 최대한 증폭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경기일정, 숙박, 관광 등 월드컵에 대한 정보를 검색,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사이버 월드컵' 등 다양한 정보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월드컵 기간에 아시아IT장관회의, OECD(경제개발기구) 초고속인터넷 워크숍 등 각종 IT관련 국제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 IT강국의 이미지를 높인다.

한편 대구시는 두류공원내에 월드컵 '대구플라자'를 독자적으로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IT대구의 위상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월드컵플라자는 FIFA의 까다로운 규정으로 인해 지역의 업체 및 지역홍보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대구플라자내의 IT체험관은 IT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와 디지털도시로서의 대구를 홍보하고 외국인 등 관광객들에게 IT기술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00여평의 최신형 대형 에어돔(Air Dome)으로 만들어진 이곳에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인 IMT 2000의 시현 및 체험을 위한 KT ICOM홍보관, 고화질 HDTV 및 3DTV 등의 디지털 영상기술을 선보이는 디지털 영상관, 모션캡처, 음성인식 등 지역의 IT기술을 체험하고 전시.홍보하는 지역 IT홍보관, PDA 등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우수 IT기술을 체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IT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다.

또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이버 휴게실 개념의 인터넷카페와 로봇 축구대회 등 다양하고 이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구플라자 IT체험관의 기획과 운영을 대행하고 있는 (주)매일애드의 김명환(29)씨는 "이번 IT체험관을 통해 외국 관광객 및 외국 언론사, 그리고 국내 관광객들에게 떠오르는 'IT산업의 메카' 대구시의 위상을 전세계인들에게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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