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무현 후보 학창시설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학창시절 노무현 후보는 친근하고 성실한 성품에 통솔력과 지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있어 지도자로서 자질을 엿보게 했다.

성적은 초·중학교때는 우수했으나 고교시절에는 상위권과 중하위권을 오가는 기복을 보였다.노 후보는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대창초등학교와 진영중학교(79년 폐교로 김해교육청에 생활기록부 보관)를 거쳐 부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담임교사들의 평가란에는 '통솔력이 있다' '지도능력이 있다' '학급의 지도자 입장에 있다' '정의감이 강하다' 등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엿볼 수 있는 내용과 '성실하고 동정심이 많다' '명랑하다' 등 친근한 성품이 표현돼있다.

반면 '게으르다' '신체가 약하다' '경솔한 면이 있다' '비타협적이며 독선적이다' '자만심이 강하다'는 등 노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성적은 초등학교 1학년때 학급에서 2등, 2학년 1등, 3학년 7개 전과목 24개 항목 모두 '수'(석차 대신 수·우·미·양·가 평가), 4·5·6학년때도 '각과 우수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학교1·2·3학년때도 대부분의 과목에서 '수'를 받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그러나 부산상고 시절에는 500여명 중 각각 48등, 218등, 59등으로 중위권과 상위권에서 오락가락했다.

가정형편은 초등학교 기록부에는 '소농으로 생활은 하류이나 교육열은 많음'으로, 중학교 기록부에는 '과수원 600평, 양계장, 부동산 10만환, 동산 10만환'으로 각각 기록돼 있다.

노 후보는 장래직업에 대해 군인(중1), 실업가(중2), 은행원(고1·2·3)을 희망해청소년시절엔 정치가를 꿈꾼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벌란에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학년 우등상과 함께 졸업때 교육감상을 받았다. 그러나 고등학교때는 '학습불량'기록이 남아 있어 대조를 보였다.담임교사의 평가에서도 나타났지만 노 후보는 몸이 약해 결석을 자주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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