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벤처기업 해외진출 활발

지역의 유망 벤처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신제품을 개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해외진출과 투자유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1998, 99년 '벤처붐'을 타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벤처기업 상당수가 도태되거나 폐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벤처산업 발전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온디맨드소프트'는 지난해 우수 신기술 제품으로 선정돼 '장영실상'을 수상한 3차원초음파영상소프트웨어를 올해 대만으로 수출한데 이어, 최근 일본 수출계약까지 성사시켰다.

지역밀착형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다오스'는 지난 달 중국 북경에 '북경다오스'를 개설했고, 모니터형 전자칠판 '펜스론'의 일본진출을 추진중인 '모든넷'도 이미 샘플 수출을 끝내고, 구체적인 수출조건을 협상중이다.

또 '조이천사'는 화상채팅 프로그램의 일본수출에 성공했으며, '애니넷'과 '한국인터넷무역'은 각각 웹에디터솔루션, KMS(지식관리시스템) 및 유무선 메신저 서비스의 개발을 완료하고 일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맥산시스템'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본체를 A4용지 절반 크기로 줄인 세계 최소형 '아리엘 시리즈'를 개발, 이달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 확보에 나섰다.

'GNB커뮤니케이션'은 아바타 에이전트의 일본진출로, '구봉정보기술'은 '스카이리모트' '디지털MP3 어학학습기' '보이스 펜' 등 신제품의 동남아 수출로 지역 벤처기업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검증된 유망 벤처들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외자유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아이씨코리아'는 올들어 4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공리에 마쳤고, 다오스(30억원) 애니넷(3억5천만원) 소호마트(5억원) 등도 투자협상을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에 있다. 모든넷은 5월중 미국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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