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선후보의 '민주대연합' 정계개편론에 맞서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와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보수대연합 혹은 국민대통합론, 야권통합론 등으로 정면 대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구상은 결국 90년 3당 통합 이전으로 정치 시계바늘을 되돌려 궁극적으로는 민정과 공화계의 통합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노 후보의 정계개편 구상이 87년 대선 이전 즉 YS와 DJ 분열 이전의 상태로 민주화세력을 결집시키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는 만큼 자연히 정치권의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29일 대전 KBS주최 합동토론회에서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겨냥, "야권뿐만 아니라 우리와 생각을 같이하는 인사들은 다같이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여권 인사들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 본인은 국민대통합론으로 규정했으나 개혁 세력 중심이라는 노 후보 정계개편론에 맞서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보수대연합론으로 볼 수 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30일 자신이 주장해온 보혁구도 재편과 관련, 한나라당 이 전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 의원을 연대 대상으로 시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총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이 전 총재도 원조보수를 자처하는데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보수적 토양을 갖고 있는 사람과는 어떤 가능성도 부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총재는 다만 "이 전 총재가 누구인지, 많은 사람이 잘 모르니 속을 털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인제 의원과의 내달 3일 골프회동에 대해 김 총재는 "(이번 회동이) 보수대연합 같은 이야기를 할 계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의 이같은 주장은 JP와 자민련, 박근혜 의원의 신당, YS 측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동시에 김윤환 민국당 대표와 이기택 전 의원을 포함, 여야를 망라한 보수세력을 통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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