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사실상 연금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키로 한 가운데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대치 종식을 위한 협상도 해결의 실마리를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 속에서도 이스라엘 군은 29일 서안 헤브론을 재침공,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지는 등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유엔의 예닌사태 진상조사단의 활동을 둘러싼 이견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은 아라파트 수반은 곧 자유로운 몸이 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비냐민 벤-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오늘 아라파트 수반은 어디든 원하는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으며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도 "그가 원한다면 어느때건, 어느곳이건 갈 수 있다"고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이 아직 풀려난 것은 아니며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4명을 포함한 테러 용의자 6명이 예리코로 이동하기 전에 라말라를 벗어나려 한다면 이스라엘군이 이들을 체포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내에 있는 이들 6명은 미국의 중재안에 따라 예리코로 옮겨져 미국과 영국이 감독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시설로 이감될 예정이다.
벤-엘리저 장관은 합의된대로 용의자가 이감되면 수일내 이스라엘군이 라말라에서 철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예수탄생교회 대치상태도 곧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이 아라파트 연금해제 조건에 대해 동의한 이후에도 무장충돌은 이어져 이스라엘군은 29일 새벽 탱크와 전차, 무장헬기를 동원해 요르단강서안의 헤브론을 점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 6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9명이숨졌다.
이스라엘의 헤브론 침공은 5세 소녀를 비롯해 4명이 숨진 하마스의 유대인 정착촌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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