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엄마로서 요즘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맞벌이를 하는데 두달동안 아이의 입학식을 제외하고도 학교에 6번이나 불려갔다.
교실 청소, 배식 도우미, 학교앞 교통정리, 학부모 총회,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 대표, 야외학습 도우미 등등.
회사에 휴가를 사흘이나 낸 적도 있다. 주변에 전업주부인 아이 친구 엄마의 경우 특수 아동반, 명예 교사 일 때문에 매번 골머리를 썩는다.
더구나 그 집은 아이가 학년 어린이 회장으로 뽑혀 허구헌날 학교에 불려간다. 담임교사가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겨도 학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해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맡긴 부모 입장에서 못하겠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학교에서 부르는 대로 꼬박꼬박 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의 모든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아예 맞벌이 부부들은 극심한 등교 스트레스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학부모들을 학교 운영에 참여시키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만큼 학부모 자원봉사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유병숙(대구시 이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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