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직장 멋쟁이-도도화장품 주소영씨

"아침에 출근할때면 직원들의 반응이 어떨까 궁금해지곤 하죠. 저 자신을 가꾸는 일에도 열심이지만 남들에게 자신을 가꾸는 기법을 전달하는게 너무 재밌고 신납니다".

도도화장품 굿엔(Good &)사업부 주소영(29.대구시 수성구 상동.사진) 국장. 자신만만한 목소리에다 또렷한 이목구비가 상대를 끌어 당긴다.사무실의 분위기 메이커임을 자처하는 그녀는 하루가 눈코 뜰새 없이 휙휙 지나가지만 관심은 당연히 '미모 가꾸기'.

"고객 한분 한분에게 철저한 컨셉으로 아름다움을 가꿀때의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는 게 주어진 임무"라며 "의외로 그 방법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게 여겨질 때도 있다"고 말한다. 또 멋쟁이는 옷에 따라서 메이크업과 전반적인 색채감각까지 조화시키는 토털 코디감각이 필요할때가 많다고조언한다.

그녀 자신은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공주풍 스타일의 옷입기를 고집한다고 한다. 그러나 어쩌면 멋부리기는 달콤하지만은 않다고 토로한다. 다음 날의 일정이나 행사에 맞춰 의상에다 메이크업, 헤어, 신발, 액세서리까지 마음에 들게 몽땅 맞춰 놓아야 하기 때문.

드레스룸으로 꾸민 방 하나에는 정장 50벌, 드레스 20벌 정도와 모자, 가발 등이 항상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남들이 보기에 옷이 좀 많지는 않은지, 사치스럽다고 생각지는 않는지를 묻자 첫 인상이 중요한 영업파트의 특성상 자신이 고객들의 모델이 돼야하고, 또 어떤면에서는고객에 대한 예의라고 답한다.

흰색과 파스톤텔의 깨끗하고 화사한 색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언젠가 자신의 토털패션센터를 갖는게 꿈이라며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뛰어볼 작정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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