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낚시 쓰레기 환경오염

본격적인 낚시 시즌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특히 물고기의 산란철인 요즘은 낚시하기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낚시터를 찾는다.

하지만 낚시인들이 즐기고 간 자리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뒹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음식쓰레기를 비롯해 음료수병, 폐돗자리 등 일부 얌체 낚시꾼에 의해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인해 소중한 우리의 국토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납과 수은이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어 낚시인들의 각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도로나 농로를 가릴 것 없이 무분별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가뜩이나 힘든 농민들의 시름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근 주민들은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낚시꾼들의 출입을 막아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주민과 낚시꾼들사이에 크고 작은 다툼이 자주 빚어지기도 한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작은 실천으로 소중한 우리의 국토를 보호하고 취미생활도 맘껏 즐기는 슬기로운 낚시인이 많았으면 한다.

오미숙(대구시 신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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