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마이크론 매각협상 결렬로 D램 시장에 서서히 충격파가 밀려드는 분위기다.올들어 급피치를 올리던 D램 가격이 3월초부터 '단기조정'을 받던 와중에 협상결렬이라는 악재를 맞고 하락폭을 넓혀가고 있다.
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128메가 D램(16×8, 133)은 개당 평균가 3달러선이 붕괴됐다.128메가 D램이 개당 3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개당 평균가 2.92달러를 기록한 지난 1월4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128메가 D램의 '배턴'을 이어받아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256메가 D램(16×16, 133) 역시 개당 7.90~9.40달러(평균가 8.90달러)로평균가 9달러선이 붕괴됐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적 여파에 그칠 뿐, 중장기 관점에서 D램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한 외국계 증권애널리스트는 "D램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든 상태여서 협상결렬 소식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착시현상을 보이는 것"이라며 "협상여부에 상관없이 하반기부터는 가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시황리포트에서 "이달중 가격이 '바닥'을 확인하고 6월부터 다시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고 대만발 외신 역시 "독일 인피니온과 난야 테크놀로지의 합작이 성사되는 5월말 이후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결렬은 공급과잉을 해소하려는 D램업계 내부 구조조정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시황이 예상보다훨씬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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