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사이드-청량음료

날씨가 점차 더워짐에 따라 북한 주민들도 청량음료를 자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표적인 청량음료로는 룡성콜라와 경련사이다, 콩우유, 들쭉단물 등이 손꼽힌다.

룡성콜라는 80년대 말 김정일 총비서가 "자본주의 침투의 척후병인 코카콜라를 먹지 말고 평양콜라나 신덕샘물을 마셔야 한다"고 지시함에 따라 북한 최대의 고급식품업체인 평양시 룡성식료공장에서 개발, 생산해 명칭도 룡성콜라로 붙여졌다.경련사이다는 경련애국사이다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평양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청량음료 중의 하나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면 평양시의 청량음료 판매대는 '향긋하고 시원한' 경련사이다를 찾는 사람들로 붐비고, 최근 몇년 동안경제난 속에서도 이 공장만큼은 원자재 공급이 원활해 일정한 양의 사이다를 계속 생산할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평양시민들에게 더 친숙한 공장이 됐다는 것.

콩우유는 두유(豆乳)를 말한다.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은 이를 "콩가루에 사탕가루, 가루젖(분유) 같은 것을 섞어서 끓이거나 끓는 물에 탄 영양제 음료"라고 설명하고 있다. '콩물젖' '콩젖'이라고도 하며 탁아소나 유치원, 인민학교, 고등중학교학생들에게 주로 공급된다.

들쭉단물은 량강도 백두고원 일대에서 생산되는 들쭉을 원료로 한 청량음료로, 남한에는 (들쭉)술의 원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들쭉단물 생산공장인 백두산청년들쭉사업소, 삼지연청량음료공장 등은 들쭉을 원료로 들쭉단물과 함께 들쭉사탕도 생산한다.오미자사이다와 룡성배단물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높은 청량음료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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