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역 상품의 일본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의 농산물 전시회나 식품박람회 참가는 물론 일본 현지에 많은 점포망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일본에서 권역별로 집중 판매행사를 갖는 새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경북통상 등과 함께 오는 15일 일본 9위의 대형 유통업체인 (주)후지 바이어를 초청, 지역 농산물 수출업체와 농가들을 연결시켜 수출상담과 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후지측은 이날 도내 희망농가나 업체 등과 접촉, 즉석에서 수출상담과 계약을 한뒤 오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남서부지역인야마구치.에히메.고치.히로시마 등 4개 현의 20개 매장에서 각 5일간 특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상담에서 경북도와 후지측은 김치류와 인삼제품을 비롯 농산물 가공품과 김.멸치 등 수산식품, 사과.배 등 신선 농산물은 물론 경북의 전통 공예품 등 전반에 걸쳐 2천500만엔어치 이상 수입하고 대금은 수출업체에 직접 지급키로 했다.
특히 후지측은 일본 현지의 특판전에서 소비자 호응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전국 점포 가운데 규모가 큰 곳에 전문 상설 판매공간을 제공하고 점포망을 넓혀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행사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행사와 관련, 경북도는 후지측의 경북 농산물 수입에 드는 관세와 통관비 및 운송비.홍보비의 50%를 3천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후지에서는 지역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펴는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이와 함께 도는 11월 중 후지측의 특판행사에 직원을 파견해 평가회를 갖기로 했다.
경북도 유통특작과 박재종 과장은 "참가 희망 업체는 시.군과 유통공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런 방식은 직접판매 활동에따른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농수산물 유통공사 경북지사 장시현 과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행사는 농산물 수출의 새로운 방법으로 지역농산물의 좋은 수출창구가될 것"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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