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폴 뉴먼의 냉혈연기 돋보여

브릿지 부부(EBS 밤 10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폴 뉴만·조앤 우드워드 주연 (1990년작)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어머니가 있는 전통적인 가정 형태를 잘 보여주는 작품.

군림하는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라는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모순과 비극적인 미국 중산층의 내면을충실히 그려내고 있다.

브릿지를 맡은 폴뉴먼은 얇은 입술에 딱딱하고 엄격한 성격의 인물로 쇠안경테와 꼼꼼하게 가르마를 탄 잿빛 머리 등이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을 끔찍할 정도로 정확하게 현실화 해냈다.

1940년대 미국의 캔사스시티가 배경, 딱딱하고 고집 센 변호사 월터 브릿지는 자신의 부인을 소유물로, 자식들을 철없는 어린애로만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내 인디아 브릿지는 남편과 두 딸, 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헌신적인 어머니다. 그러나 자식들은 저마다 아버지의그늘을 벗어나려고 반항적인 인생행로를 선택하는데….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