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4일 고위 공직자 130여명의 분당 파크뷰아파트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입수해 정밀 검토하는 한편 국정원이 입수했다는 특혜분양 내역과 관련 인사들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금명간 부동산신탁회사가 보관중인 파크뷰 아파트의 전체 분양 계약자 1천800여명과 해약자, 분양대금의 실제 납입자 명단 등을 입수, 특혜분양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내주중 김씨를 불러 탄원서 작성 경위와 아파트 특혜분양 관련 정보를 얻게 된 경로, 해당자에게 통보해 분양계약을 해지시켰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국정원 2차장으로서 국내 정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었고 탄원서 내용도 구체적이어서 의혹 전반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수원지검 조사부가 수사중인 성남지역 시민단체의 아파트 용도변경과 특혜분양 관련 고발사건을 서울지검 특수부나 대검 중수부로 이첩받아 김씨의 탄원서 관련 의혹과 병합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성남시민모임 집행위원 이재명 변호사가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추진과정에 여권 실세 K씨, 고위층 친인척 K씨, H개발의 H씨, 청와대 파견공무원 지역인사 2명 등 일부 고위층 인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진위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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