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돋보기-운동장.실력 따라 축구화도 다르게

선수들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축구화는 밑창에 달려있는 징(스터드)의 숫자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선수들이 '뽕'으로 부르는 스터드는 경기장의 상태와 축구화를 신는 선수의 수준에 따라 6개, 12개, 35개, 53개 등으로 숫자를 달리한다.

이 중 스터드 6개짜리는 잔디구장 전용으로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각 스터드는 다른 축구화보다 길이가 길다.또한 중심 이동이 좋고 순간적인 방향전환이 뛰어나 프로 선수들이 주로 신는다.

그라운드 상황이 좋지 않은 곳에서 뛰는 국내 고교, 대학 선수들은 12개의 스터드가 달린 축구화를 선호한다.잔디나 맨땅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주로 맨땅에서 공을 차는 조기축구 회원들은 보다 많은 스터드가 달린 35개 짜리가 적격.초보자나 어린 선수용으로 53개 짜리 축구화도 있는데 스터드가 많을수록 그라운드에 닿는 면적이 넓어 안정감도있고 발목이 꺾이는 현상을 줄여준다.

이 밖에 실내용으로 스터드가 아예 없는 축구화도 있는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실내축구가 활성화 되지 않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축구화는 이처럼 그라운드 상태나 선수 수준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프로 선수들은 대부분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다른 종류의 축구화 3, 4켤레를 가지고 다닌다. 비가 오거나 잔디의 길이가 예상보다 길거나 혹은 짧을 경우를 대비해서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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